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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B(전환사채, Convertible Bond)는 채권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투자상품입니다. 기업은 자금을 유치하고, 투자자는 이자를 받다가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CB의 기본 구조, 이자 수령 방식, 전환 시 효과, 그리고 리픽싱 조건 등까지 상황별 예시를 중심으로 쉽게 설명드립니다.
1. CB 기본 개념과 구조
CB는 기본적으로 **채권(Bond)**입니다. 투자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받고, 만기에는 원금을 돌려받습니다. 하지만 여기에 **전환권(Conversion Right)**이 붙어 있어, 일정 기간 이후엔 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.
구성 요소
- 채권 원금: 투자자가 기업에 빌려주는 돈 (예: 1억 원)
- 이자율: 보통 0~3% 사이 (요즘은 무이자 CB도 많음)
- 전환권: 일정 시점부터 정해진 전환가액으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
- 전환가액: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기준 단가 (예: 주당 10,000원)
2. 기본 예시: 주가 상승 시 수익 구조
조건
- CB 발행 기업: 스타트업 A
- 투자금: 1억 원
- 전환가액: 10,000원
- 이자: 연 2%, 매년 지급
- 전환 가능 기간: 발행 후 1년부터 만기 3년까지
- 만기 시 원금 상환
시나리오: 주가 상승
1년 후 A사의 주가가 20,000원으로 상승함
→ 투자자는 1억 원으로 10,000원짜리 주식 10,000주 전환
→ 현재 시세로는 2억 원 가치
→ 투자자는 1억 원의 시세차익 실현
이자 수익: 전환 전까지 1년치 이자(2%)도 받음 → 200만 원
총 수익: 시세차익 1억 원 + 이자 200만 원
3. 반대 예시: 주가 하락 시 대응 전략
시나리오: 주가 하락
1년 후 A사의 주가가 8,000원으로 하락
→ 투자자는 전환하지 않고 채권을 유지
→ 매년 2% 이자 수령, 3년 후 원금 1억 원 회수
총 수익: 3년간 이자 600만 원
→ 수익은 낮지만, 손실 없이 회수 가능
→ 전환권은 행사하지 않음
4. 리픽싱이 붙은 CB: 투자자 보호 예시
리픽싱은 전환가액을 주가에 따라 낮춰주는 조항입니다.
조건
- 최초 전환가액: 10,000원
- 리픽싱 하한선: 7,000원 (최초가의 70%)
- 기준: 전환 시작 시점에 15일간 평균주가가 전환가의 85% 미만일 경우 조정
시나리오
전환 가능 시점에 주가가 6,500원
→ 전환가액 자동 조정: 10,000원 → 7,000원
→ 투자자는 1억 ÷ 7,000 = 약 14,286주 전환 가능
→ 주가는 낮지만 더 많은 지분 확보 가능
주의할 점: 기존 주주 지분은 더 많이 희석됨
5. 무이자 CB의 예: 주식 옵션에 집중한 구조
요즘은 **이자율 0%**로 발행되는 CB도 많습니다. 이 경우 투자자는 이자 수익을 포기하고, 주식 전환 가능성에 집중합니다.
조건
- 전환가: 5,000원
- 이자율: 0%
- 전환 가능 시기: 6개월 후
- 현재 주가: 6,000원
투자자는 초기부터 주가가 전환가보다 높다는 판단으로 투자
→ 빠른 전환으로 시세차익 확보
→ 보통 이익은 짧고 크게, 리스크는 크지만 이자 없는 만큼 기업은 발행 부담이 적음
6. 투자자 입장 정리: CB가 매력적인 이유
- 이자도 받고, 주식 수익도 노릴 수 있음
- 주가가 안 오르면 전환 안 하고 이자 받고 원금 회수
- 주가가 오르면 전환해서 시세차익
- 리픽싱이 있으면 주가 하락도 방어 가능
- 실질적으로 옵션 + 채권의 복합 금융 상품
마무리
CB는 기본적으로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수익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하이브리드 투자 수단입니다. 전환 여부는 투자자가 판단하고, 리픽싱 조건이 있을 경우에는 하방 방어도 됩니다. 다만, 전환되면 기존 주주 입장에선 지분 희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행 시 신중한 조건 설정이 필요합니다.
다음 시간에는 실제 공시된 CB 발행 사례를 통해 투자자 조건, 리픽싱 조항, 전환가 산정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.